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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9-25 13:49
심사위원의 입장에서 본 핸들러와 출진견
 글쓴이 : 박헌철
조회 : 3,784  

심사위원과 출진자..그리고 로트바일러 전람회.

이글은 그동안 본인의 심사 경험과 다른 나라 심사 위원들과의 전람회 후의 심사결과에 대해서 서로 주고 받은 내용들을 주로 기술해 보겠습니다.

전람회 츨진자와 출진견들에게 다소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우선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여러분들이 전람회에 나올때 많은 기대, 흥분, 긴장하는것을

알고있습니다.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하고 출진하시는 분들은 더욱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여러분들 이거 아세요 심사위원은 여러분들보다 훨씬 더 긴장하고 전람회 전까지

많은 준비와 공부를 하신다는거요.

심사위원도 사람인지라 실수할때가 있고 못보고 지나가는것이 있는데 어떻게 보면 사소한 일이 전람회 끝나고 출진자의 개의 등수 결과에 따라서 많은 구설수에 오를수 있는것을 잘알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바깥에 흐트러짐 없이 별로 쉴시간도 없이 심사를 보고 나면 덥지,다리아프지

신경써서 심사해야지 전람회 분위기 다운 안되게 가끔 관중 의식해서 품위 유지하면서

재밌게도 해줘야지 이모든것 신경써가며 심사보다가 끝나면 사진 같이 찍어줘야하고

점람회 후에 개별적으로 자신의 개에 대한 평가를 재부탁하는 사람요구에 응해주고 하다보면 끝나고 나면 파김치가 됩니다.

흔히들 전람회를 총지휘하는 심사위원을 링바깥에서 보실 때 최종 등수 매길때만

심사위원에게 많은 집중들은 하시고 왈가왈부하지만 등수는 개체 심사때부터 과정 과정에서

총 합산된 등수입니다.

어느 경우로든 개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자연 스럽게 전람회를 구경하게 되고 그러다가

본인도 참가해고픈 욕망이 생기고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전람회에 드디어 참석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룰도 모르고 어떻게 세우는지 뛰는건지 걷는건지도 모르다가 자신의 애견이

최고 예쁘고 좋은줄 알다가 받아본 성적, 결과에 많은 실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심사위원은 어떤 기준으로 등수를 정하고 개의 좋고 나쁨외에 어떤 부분이 등수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설명해보겠습니다.

상위등수에 영향을 주는 기준 예를 들어 한조에 10마리의 개가 출진했다고 하면

우선 견종의 스탠다드에 모든점이 부합한지 가려내서 상,중,하 또는 우리식으로 하면

V(EXCELLENT),SG(VERY GOOD),G(GOOD)등으로 일단 분류합니다.

한 마리씩 심사하는 개체심사에서 이미 일단 등급이 구분됩니다.

여기에서 핸들러가 중요한이유는 간혹가다보면 개는 좋은데 어설픈 핸들러가 개를 심사위원에게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 심사위원은 뒷다리를 체크하고 있는데 앞다리를 똑바로 세울려고 하고 두상을 보는데 괞히 뒷다리 만져서 심사위원의 시선을 방해하는 핸들러

스탠딩 훈련을 안시켜서 나온 개등은 심사위원에게 안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게 되어 좋은 개임에도 일단 SG(중급)으로 분류됩니다.

또한 핸들러의 태도및 인상도 중요합니다.

심사를 보다보면 이 핸들러가 개를 심사받으러 나온건지 마지못해 개를 끌고 온건지 모를정도로 개체심사보러 나오면서 심사위원과 악수는 못할망정 가벼운 목례도 안하고 눈도 안마주치는 사람,심사위원에게 무표정하고 의욕을 보이지 않는 핸들러등은 감점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웃는 얼굴은 심사위원을 기쁘게합니다

핸들러가 개체심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심사위원에게 의욕적인 모습과 부드러운 인상

개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은 심사위원으로 하여금 다시한번 개를 보게 만들고

일단 상위등급에 올려놓게 됩니다.

심사위원은 출진하는 모든 개를 우선은 좋은 점만 보아야한다고 심사위원교본에도 나와있지만 결국은 서열을 가려야하기 때문에 모든면에서 조금이라도 개든 핸들러든 누가 잘하는지를 결정해야 하기때문입니다.

사실 국내 심사를 할때는 이개가 주인이 누구고 핸들러도 대부분 아는 사람이라 어느 정도

사전 지식이있는 상태에서 심사를 보기 때문에 심사위원이 판단하기가 어렵지않을수가 있지만 제가 외국 전람회를 심사할 때(이 경우 우리 전람회에 외국 심사 위원이 심사)는

사실 핸들러를 많이 봅니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런 경우가 있고 외국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는데 한 핸들러가 거의 전조에 걸쳐서 나오는 경우. 물론 이 핸들러가 아주 우수하고 좋은 개를 데리고 나온다 할지라도 심사위원의 입장에서는 이 핸들러가 데리고 나오는 모든 개를 1등을 줄수가 없다는 겁니다.

상위 네 마리 정도는 항상 심사위원이 결정할 때 고민하게 되는데 이럴때 계속 나오는 핸들러는 불이익을 볼수도 있습니다.

심사위원들은 심리적으로 모든 출진자가 만족 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견주가

자기 개를 거의 직접핸들러를 하기때문에 특히 외국 심사위원은 개들이 전부 그 핸들러의 개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 심사위원은 2등을 주고나서 이렇게 주로 얘기하죠 너의 개도 아주 훌륭했는데 전 조에서는 너의 개를 1등 줬으니 이해해라 하고 악수하죠..

이상까지는 주로 베이비 조부터 약견조에 주로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미성견조부터는

심사위원들이 더 긴장하고 집중해서 가려낼려고 덥빕니다.

사실 어린조는 심사위원들이 강아지의 발육 상태, 성격, 의욕을 많이보면서 등수에 그렇게 연연안하면서 주로 아마추어 핸들러에게도 높은 등수를 주어 아마추어에게 동기 부여를 줄려고도 한답니다. 그래서 어린 조에서는 보행을 많이 안보다가도 미성견 이상되면 갑자기 많은 보행을 시키면은 관중 들은 심사위원이 일관성없이 심사본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하죠

우리는 그동안 많은 심사위원들을 초청해서 심사를 보아왔고 대부분 저명한 심사위원들께서

오셔서 성공적 전람회를 치루었습니다.

전람회후에 심사위원들하고 나눈 얘기들중에는 심사위원 판단에 우리나라 로트바일러의 발전방향에 따라 심사 기준을 정해서 심사를 봐준 심사위원이 가장 인상에 남습니다.

초창기 무조건 크고 사나운 개가 좋은 줄 알았던 우리에게 좋은 발란스를 유지한 중형견위주로 선발해서 깨닫게 해준점, 2-3년후에는 개들이 작아지니까 이상적인 사이즈 위주의

중대형견 위주로 바꿔 선발해주고, 오전에 어린조 먼저 심사한 결과를 평가해서 미성견조 이상에서는 차후 번식에 도움이 되는 발전 개선 방향으로 전람회견보다 종견 위주의 선발을

주로 했다고 하는 얘기들.

이렇게 물론 로트바일러가 자신의 나라 원종견이기 때문에 각국에서 고루 발전 시키길 바라니까 그럴수도 있지만 심사위원들의 로트바일러 전람회에 대한 나름대로의 가치 기준을 가지고 심사를 보았기에 우리나라의 로트바일러 발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런 경우 일부 회원들은 오해할수도 있습니다 심사위원마다 전부 기준이 다르고 저번에는

머리크고 골량 좋은 개를 주로 주길래 이번에는 그렇게 만들었더니 이번 심사위원은 보행만

주로 본다고 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불평하는 소리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람회는 전람횐데 왜잘생기고 잘뛰고 스탠딩 기가막히게 하는데도 왜 1등안주냐고

심사위원이 이상하다고.

하지만 3년 정도 전부터는 이런 소리 별로 못들어본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로트바일러수준이 향상되면서 이제는 로트바일러의 전형적인 외모,성격,훈련정도,보행,구성 이모든것을 전부 종합한 평가를 내립니다.

심사위원정도되면 개만 봐도 이개의 혈통, 이개의 자견 유전력, 우수 자견 배출 유무등을

훤히 꿰고있기 때문에 전람회연습만 잘되있고 좋은 두상과 체형을가 갖고있다고 무조건

상위 상력을 줄수는 없기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이개의 혈통상 언더가 많이 나온다던가, 안색이 밝은 개의 자견을 많이 배출하는 견을 참피언으로 뽑아놓으면 결국은 이챔피언은 번식을 많이 할테고 전체적인 로트바일러의 수준은 결국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전람회를 번식전람회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이러한 심사 가치관이 없는 심사 위원은 결국 로트바일러의 질을 저하 시키는 개념없는 심사위원이 되는겁니다.

전람회가 쇼로만 보아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그동안 클럽에서 많은 교육과 홍보를 통해서 많은 회원들의 수준이 높아져서 개를 보시는 안목도 심사위원들과 많이 다르지 않아서 다들 잘이해하리라 믿습니다.

여담입니다만. 개체심사가 왜 중요한지 다시한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사실은 이러면 안되는데...

예를들어 개체 심사시에 스탠딩 자세부터 심사위원의 마음에 쏙 들은 개가 있습니다.

심사위원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데 완전히 자기 취향인겁니다.

이럴때 심사위원은 이개를 1등을 줘야겠다고 맘을 먹죠.

그런데 막상 보행을 시키니 발못뛰는거라 이럴때 심사위원이 어떻게 해서 1등을 만드냐하면 일단 걷게 시키면서 안정을 시키고 다른 개들은 살피면서 자기 마음속에 있는개가 어느정도 안정이 되고 컨디션이 좋아보이면 런닝을 시킵니다. 그러다가 지치는것처럼보이면 바로 걷기로 들어가고 이쯤되면 다른 개들은 지치기도 하고 뛸려고하는 마음이 앞선개를 걸으라고하니 보행이 흐트러지고 그러다가 핸들러의 제지를 받아서 다시 얌전히 걸을려고 하는데 심사위원이 다시 뛰라고하면 다시 리듬이 끊겨서 관중들이 봐도 보행이 엉망처럼보이기도하고 그렇지요. 물론 많은 훈련을 핸들러와 호흡맞춘개는 척척하겠지만 ..

최종 스탠딩 자세에서도 자기가 맘먹은 개가 가장 좋은 스탠딩 자세를 취할때까지 앞뒤로 오가면서 기다려주기도하다가 다른개들이 오랫동안 스탠딩을 유지못하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일때 1등 선언을 하면서 그조를 끝내는거죠.

이렇게 심사위원이 맘만먹으면 1등을 만들어주는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어쨌거나 우선은 개가 퍼펙트하니까 심사위원이 약간 편의를 봐줄수도 있다하는거를 얘기하고 싶다는겁니다. 저같은 경우 가끔 밖에서 보면 이런게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속으로 웃죠.

자 이제 보행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단 걷기부터 시작하는데 이는 우선 개들의 간격을 맞춰 런닝시에 공간을 확보 시킬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걷기할때는 등선과 뒤발과 앞발의 간격을 주로봅니다.

이때도 핸들러와 개가 호흡을 맞춰 개가 즐겁게 핸들러를 주시하면서 가볍고 절도있게 걸어주고 핸들러도 손을 절도있게 흔들면서 힘차게 걷는모습을 심사위원은 좋아합니다.

그리고 항상 곁눈으로 심사위원을 보면서 심사위원이 주시할 때 위와 같은 모습으로 걷고 심사위원 뒤에서 오버하면서 걸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저같은 경우 불시에 가끔 뒤돌아보면서 핸들러가 긴장을 늦추지 않게끔하니 리듬을 잘타서 하시기 바랍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런닝에 들어갑니다.

회원님들께서 이미 많이들 주지하시듯이 정말 우열을 가리기 힘들때는 어떤개가 좋은 체력과 훈련 정도, 좋은 구성을 가려낼수있는것은 런닝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런닝을 시켜놓고 서너바퀴는 심사위원이 신경 안쓰는경우가 있습니다.

개와 핸들러가 지치길 바라는거죠.

일단 구성이 좋지않은개는 지치면서 배선이 흔들리고 엘보가 벌어지고 후지가 흔들리는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단 심사위원은 이런개들은 불러들이죠

그다음 그동안의 훈련에 따라 길러진 체력을 따라 지치지않는 좋은 런닝을 보이는개를

선발해서 1등 자리에 우선 세우죠.

여기서도 핸들러의 중요성이 나타납니다.

우선 핸들러가 먼저지쳐서 개에 끌려가는 경우 빨리 핸들러를 교체해줘야겠죠

핸들러가 뛰지 못한다는것은 그동안 전람회준비를 안했다고 심사위원은 판단하고

꽤심죄에 해당하죠.

핸들러의 발걸음이 무거워 핸들러 보행이 가벼워 보이지 않고 얼굴에 지친 기색이 나타나는것도 감점으로 작용할수도 있습니다.

핸들러가 힘들고 지쳐도 의욕적으로 힘을 내고 뛸때 심사위원은 감동합니다.

또는 개가 약간 지친모습을 보일때도 핸들러를 교체하면서 살짝 쉬게 할수도 있고요

반대로 개가 지쳐서 핸들러 뒤로 뛸때 개를 원망하는 듯한 표정으로 개줄을 가볍게 안끌고

늘어진듯하게 끄는거 역시 감점요인 이것도 훈련을 얼마나 안했으면 개가 지칠때 달래주는 것도 모르냐는거죠.

개가 좀 지친것 같으면 살짝 보행속도를 줄이면서 개 어깨를 살살 두들기며 달래서 기운내서 뛰게 해야합니다.

가장 좋은 보행의 모습은 개가 핸들러보다 약 몸통 반정도 앞이나 몸통 전부가 앞에 있어서

개가 핸들러를 힘있게 끌고 가는둣한 넘치는 파워 런닝을 할때입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앞개와의 간격이 5-6 미터정도 이상 충분히 벌려서 공간 확보를 하고 시원하게 달려야 합니다.

심사위원도 이해합니다 30대 이상의 나이에 많은 런닝은 당연히 힘듭니다.

그리고 로트바일러가 세퍼트도 아니고 그레이하운드도 아닌데 무조건 빨리 오래뛰는것이

오히려 이상한거죠.

하지만 챔피언을 향한 열정으로 핸들러는 힘을 내야하고 당연히 개도 힘차게 앞발을 쭉쭉 내밀며 뛸때 심사위원은 확실히 보상을 줍니다.

이상으로 다소 두서 없이 그동안의 심사경험으로 여러분들이 전람회에서 어떤모습으로

참가하고 행동하고 해야 좋은 성적을 받는지에 적어보았습니다.

다소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고 2008년 클럽전에서 출진견 출진자 모두의 건승을 바랍니다.


손수민 08-09-25 17:31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Good job!
김경태 08-09-25 20:35
 
장문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매거진에 본 글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김종범 08-09-26 00:32
 
새로운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번 클럽전엔 저 글대로 한 번 열심히 해 봐야 겠습니다...^^
이덕범 08-09-26 09:34
 
박회장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역시 멋지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