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더들을 만나보면 다 자기 품종을 좋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진돗개는 용변을 깨끗하게 처리한다고하고, 쇼라인 저먼 세퍼트는 정말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멋진 플라잉 트로트를 보여주고, 리트리버는 온순하면서 친근한 친구같은 반려견이고, 말리노이즈는 정말 번개같은 순발력과 성격을 가지고 있고등...

저도 어려서 부터 많은 종류의 개를 길러왔고 현재도 그러한데 제가 그중에서 로트바일러를 좋아하는 이유는 물론 개 자신의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다정다담하고 애교가 많아서 입니다. 여러 품종중에서 유난히 주인에게 달라붙고 스킨쉽을 좋아하는 마치 토이 품종 애완견 같은 귀여움이 첫째입니다. 60키로 가까이 되는 포커스는 개장문을 열어주면 제 주위를 뱅뱅돌면서 비비고 난리가 아닙니다. 세퍼트는 한번 아는체를 하고 산보하자고 문쪽으로 가는데..

둘째는 움직이 많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도 제 옆에 캡이 테이블위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는데 기본적인 훈련을 시켜 놓으면 실내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지낼수가 있습니다. 용변 훈련과 제자리 지키기( 저는 높이 50센티정도 가로세로 80센티정도 테이블을 만들어서 개가 그위에서 기다리는 훈련을 시켜놓습니다. 제가 지키건 사무실을 비우던 몇시간이고 그위에있습니다)만 해도 사무실이나 집안에서 기르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세째 훈련성이 좋습니다. 물론 라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번 제대로 가르치면 실수를 하지않고 안정성이 있습니다. 성격이 급하지 않아서 공격할때도 먼저 경고를 하기때문에 외부 사람들과 있을때도 문제가 없습니다.

네째는 호신견으로 아주 좋습니다.

외모가 우선 바쳐주고 경고로 으르렁거리는 훈련만 시켜 놓아도 경호견으로는 딱입니다.

특히 돌아다니는 것 보다 주인 옆에 있는 걸 좋아하니....

 

요즈음은 캡을 훈련 시키는데 제개인적으로는 세퍼트나 말리보다 훈련성이 뛰어난것 같아서 재미가 좋습니다.  특히 엠마 게로, 이레나 포커스 자견들이 태어나서 걸어다니는데 몇놈들은 장난으로 옆구리를 건드리면 으르렁 거리는게 성격이 보통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이유로 로트바일러를 좋아하지는지요..

유명한 견사의 개들 족보나 브리더들이야기 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고 미견으로 보고 사랑하시는 분들도 있고 전람회에 참석하는 재미를 갖고 있는 분들도 있을것 같은데

..  그냥 시간이 좀 나서 제가 좋아하는 이유를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이번 전람회에는 호간이 첨으로 출진합니다. 캡은 P1이 없어서 출진을 못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