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관전하신 회원님들께서 보셨듯이 심사위원 우베 피터만씨는

각 조의 순위가 정해지면 1-4위까지 또는 추가로 몇몇 출진견들에 대한

평을 즉석에서 했습니다.

개체에 대한 평가서와 현장의 코멘트가 견주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은 전람회가 끝나고 임원들과 했던 간담회에서 있었던

우베 피터만 심사위원의 총평을 간단히 정리한 것입니다.

-전체적인 소감은?

“한국에서 심사를 본다는 것은 나로서 즐거운 일이다.

왜냐면 매우 자유롭게 내 소신 것 평가를 할 수 있고 견주나 갤러리 들의

이해도가 높아 비평에 부담이 적다.

독일과 비교해 로트를 즐기는 층이 매우 젊은데 고무적인 현상이며 솔직히 부럽다.

AKRK의 미래가 기대된다.”

-전반적인 출진견의 수준은?

“이전 2004-5년도에 심사를 본 기억을 돌이켜보면 확연하게 전반적인

로트의 수준이 향상되었다고 본다. 특히 안색과 구열 색소의 문제가 거의 보이지

않았는데 매우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개들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면?

“나는 비교적 크기가 있는 견을 선호하는 편이다. 로트의 당당한 모습을

기대한다면 성견 수컷의 경우 체고가 66CM 정도가 이상적이다.

상당수의 개들을 평가서에 ‘중간크기’로 체크했다. 평균 사이즈가 조금만

더 커졌으면 한다.

앞발목이 밖으로 향한 견들도 다소 있었는데 개선되었으면 한다.”

-개체심사, 비교심사, 보행 등에서 지적할 점은?

“개체심사 시 좋은 개라도 표현력이 부족하면 1등을 하기 힘들다.

핸들러와의 교감과 훈련이 좋은 결과를 낳는 것이다.

보행에 있어 등선이 처지거나 좌우로 흔들리는 롤링이 있는 경우 등을

지적했고 그런 견들은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

또한 지쳐서 뛰지 못하는 견의 경우 후위로 밀릴 수밖에 없다.”

-로트를 키우는데 도움이 될만한 팁을 준다면?

“사료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우리집의 로트는 자견과 성견 그리고

개의 상태에 따라 각기 다른 세개 이상의 브랜드를 사용한다.

즉, 개마다 최적의 사료가 다르다.

좋은 로트를 만들기 위해서 운동과 훈련은 필수다.

내 개들의 훈련은 아내가 담당하는데 제대로 된 훈련을 시키기 위해 기회가

될 때마다 250km가 떨어진 헬렌홀츠에 가서 최고의 훈련사들과 연습하고 온다.

독일에서 많은 매니아들이 이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