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전 재미있게 참여하기 1탄)

이번 심사위원 알아보기

우리 AKRK와 같은 스페셜티 쇼(단견종 전람회)의 결과를 좌지우지하는

가장 중요한 키는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두말할 것 없이 그것은 심사위원입니다.

애견전람회에서 심사위원은 신과 동격입니다.

그는 링 안의 모든 움직임을 지시하고 판정합니다.

그의 관심을 사지 못하는 견은 결코 좋은 성적을 걷을 수 없습니다.

심사위원의 판정은 번복불가하며 일말의 의문조차 가져서는 안 되는 ‘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출진자들은 어떻게 심사위원에게 나와 나의 견을

보일까에 대해 그다지 심각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전람회 장에서 심사위원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채기보다 내 개만 열심히

쳐다보고 있는 핸들러들이 더 많다는 사실이지요.

그리고 그들은 심사위원에게 꼭 보여주어야 하는 내 개의 장점을

제 때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견의 상태나 실력보다 못한 성적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은 것입니다.

오늘은 이 같은 원론적인 얘기에서 한걸음 더 나가 이번 클럽전의

심사위원이 무엇을 보려 할 지, 어떤 형태의 개를 조금 더 선호할지를

미리 예측해 보는 것이 출진자나 참관하시는 회원님들께 재밋거리가

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시작했습니다.

공지된 바와 같이 이번 심사위원은 Werner Walter입니다.

현재 독일 ADRK의 수석 심사위원(Head Judge)인 그는 17세인 1974년부터

로트바일러를 키우기 시작해 1976에 자기 견사인 ‘Kressbach’ 를 만들었으며

1994년에 심사위원으로 임명되었습니다.

30년이 넘는 그의 로트와의 행적을 다 알 수 없으니 간략하게 가장 최근의

심사결과를 한번 들쳐 보겠습니다.

2008년 8월 16-17일 독일 클럽전 우리의 Walter씨는 유겐트(유견) 암조,

게브라스훈트(워킹) 암조 그리고 지거클라스(챔피언) 수조의 심사를 보았습니다.

각 조의 주요 상력을 차지한 견을 다음과 같습니다.

유겐트 조 1석 : Reni v. Hause Neubrand(Djuke vom Vilstaler Land x Oxana vom Hause Neubrand)

게브라스 조 1석 : Ivett vom Hause Neubrand (Gero von den Hassberghöhen x Oxana vom Hause Neubrand)

키 61cm, 체중 45kg, 안구색 : 2b

지거 클라스 조2석: Xedor vom Kümmelsee(Lewis vom Kümmelsee x Nikita vom Kümmelsee)

키 65cm, 체중 55kg, 안구색; 2a

지거 클라스의 1석견은 헝가리 견이라 자료가 부족함으로 2석의 Xedor를 올립니다.

한 경기의 결과를 가지고 그의 성향을 판단하기란 불가능하겠지만

우리는 이 결과를 가지고 비롯 작은 것이나마 연계성이 있는 요인 등을 분석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에 계속)